신문 보도 극과 극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와 형사합의22부가 어제 전교조와 전공노 조합원들의 민노당 가입 혐의에 대해 면소 또는 무죄 판결을 내린 반면 후원금을 제공한 혐의는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재판부는 민노당 가입 혐의의 공소시효는 3년이라며 시효가 완성된 조합원들에겐 면소를 결정했고, 시효가 남은 조합원들에 대해서도 “후원회원은 권리와 의무에서 당원과 명확히 구분된다”며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하지만 후원금 제공에 대해선 “2006년 3월 정당후원회 제도가 폐지됐기 때문에 정치자금법 위반죄가 성립한다”고 판결했습니다. <기사 보기>
신문 보도가 극과 극입니다. ‘무죄’를 뽑은 신문과 ‘유죄’를 부각한 신문.
미국 부장관이 오자마자
정부 고위 당국자가 “천안함과 연평도 사태에 대한 (북한의) 시인과 사과는 남북대화의 전제조건이지 6자회담 재개 조건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의 진정성을 행동으로 보이는 게 6자회담 재개 조건이란 점은 한국, 미국, 일본 사이에 정리된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기사 보기>
미중 정상회담이 있은 후에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이 방한했고, 그가 방한하자마자 우리 당국자는 이렇게 말했고.
MB, 또 개헌 언급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의 역할에 혼선이 있는 만큼 그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개헌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청와대의 고위 관계자는 “1987년 개헌 때 대법원이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을 떼어내 헌재에 맡겼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이 대통령이 듣고 공감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25일 김황식 총리의 주례보고를 받을 때도 대법원과 헌재의 관계와 관련해 개헌 필요성을 강조했고, 대법관 출신의 김 총리도 이 대통령의 문제의식에 동감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하는데요. 그러자 이 대통령이 배석자들에게 “그것 봐라. 이런 필요에서라도 개헌을 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합니다. <기사 보기>
개헌 논의, 당에서 주도하라더니….
정치권 비판하려다가
김황식 총리가 어제 한 특강에서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포퓰리즘이 확산되고 있다”며 “총리로서 정치권의 비생산적 비합리적 논란에 흔들리지 않고 정책을 엄정하게 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보편적-선별적 복지 논란에 대해 “그런 것이 논란이 되는 게 이해가 안 간다. 정치인들의 뜻에 따라 혼란이 야기되는 것일 뿐, 의미 없는 논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총리는 또 “각종 사회적 이슈, 복지, 4대강, 세종시, 천안함 사건 등을 둘러싸고 논의가 많이 진행됐지만 지극히 비생산적, 비합리적, 소모적으로 진행돼 아쉽다”며 “이런 문제에 종교계 일부가 역할해서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기사 보기>
정치권 비판하려다가 정치권 논란을 야기할 판.
이전엔 혀로, 이번엔 발로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어제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면서 5.18광주민주화항쟁 당시 전남대 총학생회장이었던 고 박관현 씨 묘소 앞에서 묵념을 하고 묘비를 쓰다듬었는데요. 이 과정에서 상석에 발을 딛고 올라섰습니다. 이에 5.18유족회 등 4개 단체가 “숭고한 5월 영령에 대한 큰 결례”라고 비판하자 안 대표는 배은희 대변인을 통해 “이유를 막론하고 상석에 발을 올려놓게 된 데 대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진정한 추모의 마음만은 알아달라”고 밝혔습니다. <기사 보기>
이전전엔 혀로, 이번엔 발로.
본인이 결정 안 해도
오세훈 서울시장이 6월경 거취를 결정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오 시장은 어제 한 라디오방송에 나와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투표율 33%를 못 채우거나 민주당쪽 안이 이기면 시장직을 사퇴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42만명 서명이 끝나고 투표일이 다가오면 6월경이 되지 않을까 예측되는데 그 시점쯤 되면 아마 제가 여러 가지 종합적인 고민을 해야 될 시점이 아닐까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종현 시 대변인은 “오 시장이 전면 무상급식 반대에 정치적 운명을 걸겠다고 말해온 책임감이 크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사 보기>
본인이 결정 안 해도 상황이 그렇게 몰아갈 거야.
부디 쾌유하시길
삼호주얼리호의 석해균 선장의 상태가 위중하다고 합니다. 어제 오만 살랄라 술탄 카부스 병원에서 실시된 2차 수술을 지켜본 아주대병원 이국종 외상외과 과장은 “총상에 의한 중증 외상으로 내부 장기가 많이 파열됐다”며 “중증 외상환자의 경우 수술 후 언제든지 급격히 상황이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과장은 또 석 선장 몸에 파편이 굉장히 많이 박혀있다고 전했습니다. <기사 보기>
부디 쾌유하시길.
바람 잘 날 없는 수능
교과부가 2014학년도 수능시험부터 국영수 과목을 난이도에 따라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으로 나눠 출제해 수험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단 어려운 B형은 최대 2과목만 선택할 수 있게 할 방침입니다. 탐구영역의 선택과목 수는 현행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줄이고, 국어의 듣기평가는 없애기로 했습니다. 수능 연 2회 시행은 수험생들의 부담이 커진다는 이유로 유보했습니다. EBS 교재와의 연계율은 70%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기사 보기>
바람 잘 날 없는 수능.
LH까지 포함됐다면
정부가 국제기준을 받아들여 내년부터 국가 재정통계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비영리 공공기관 145곳과 민간기금 20개의 빚도 나라 빚으로 잡히게 되는데요. 하지만 빚이 109조원에 이르는 토지주택공사를 비롯해 공기업 21개는 제외했습니다. 이번에 재정통계에 포함되는 145곳의 비영리 공공기관의 빚은 100조원, 20개 민간기금의 빚은 40조원으로 이들의 빚이 국가 재정통계에 잡히면 2009년말 현재 33.8%였던 국가부채 비율이 43.2%로 올라가게 됩니다. <기사 보기>
LH까지 포함됐다면 국가부채 비율은?
성장률은 그냥 숫자일 뿐
우리나라의 지난해 성장률이 6.1%로 8년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체감경기는 갈수록 하락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13일부터 20일까지 전국 2132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재 경기판단 소비자심리지수와 향후 경기전망 모두 95에서 88로 떨어졌습니다. <기사 보기>
성장률은 단순히 숫자에 불과하다는 얘기.
입장 바꿔서 당해보세요
전남 목포 여대생 피살사건이 어제로 발생 100일째가 됐지만 범인은 오리무중인데요. 이에 목포경찰서가 시민 1100여명을 상대로 무작위 DNA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여대생 소지품이 바닷가에 버려졌다는 이유로 이곳을 왕래한 차량 소유자를 상대로 DNA를 채취하는 등의 방법을 쓴 겁니다. 경찰이 당초 DNA 검사를 요구한 대상은 1만여명이었지만 시민들이 반발해 1100여명의 DNA만 채취했다고 합니다. <기사 보기>
입장 바꿔서 조사 당해보세요. 어떤 느낌이 드는지.
어떻게든 진실은 가려야
전 고려대 수학교육과 정진철 교수가 조교를 성희롱했다는 의혹을 받다 지난해 10월 자신의 연구실에서 목을 매 자살했는데요. 어제 그의 유서가 뒤늦게 발견됐습니다. 정 전 교수는 유서에서 “은혜를 배반이라는 날카로운 창으로 들이대냐”며 자신은 억울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족은 고려대를 상대로 정보공개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정 전 교수를 조사한 양성평등센터가 기록 열람 요구를 거부하자 소송을 낸 것입니다. <기사 보기>
억울함 해소 차원이든, 의혹 해소 차원이든 어떻게든 진실은 가려야.
부인에게 어떤 ‘대접’ 받았을까
40대 김모 씨가 어제 오전 서울 강동경찰서에서 “제가 남의 물건을 훔쳤으니 당장 구치소로 보내주세요”라고 말했습니다. 김씨는 이날 새벽 강동구 길동의 한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1만 500원어치를 갖고 나가려다가 직원에 잡혀 경찰서로 넘겨졌다고 하는데요. 경찰이 “전과 있어요?”라고 묻자 김씨는 큰소리로 “PC방을 운영할 때 밤 10시 넘어 미성년자를 받은 적이 있고, 음주운전도 한 번 했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김씨는 나중에 “날도 추운데 아이스크림을 먹으려고 훔쳤겠어요? 일은 힘든데 집에서 쉬자니 아내 눈치가 보여서요”라고 말했습니다. 구치소에서 사나흘 쉬면서 새로운 삶을 준비하려고 이같은 짓을 벌였다는 겁니다. 그러나 경찰은 그를 불구속 입건하고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김씨는 돌아서며 “금액이 적어서 그러면 다른 절도를 해서라도 (구치소에) 들어가고 싶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기사 보기>
김씨, 집에 가서 부인에게 어떤 ‘대접’ 받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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