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장관의 어제와 오늘
교과부가 ‘내부형 공모제’를 폐지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한나라당은 이를 2월 임시국회 중점추진법안으로 선정했습니다. ‘내부형 공모제’는 교장 자격증이 없는 평교사에게도 교장이 될 수 있는 길을 터주는 제도인데요. 교과부의 법 개정안은 ‘학교의 장은 교장 자격증을 받은 사람 중에서 공모를 통해 선발된 사람을 교장으로 임용해줄 것을 임용제청권자(교과부 장관)에게 요청할 수 있다’는 조항을 삽입해 이를 차단했습니다. 또 공모 교장 임명 요청자를 학교장으로 바꿔 교육감의 권한을 박탈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교과부는 전국 공모 교장 임용후보자 377명 가운데 ‘내부형 공모제’를 통해 전교조 소속 평교사가 교장으로 뽑힌 서울 영림중과 강원도 호반초등학교의 교장 임용제청을 거부했습니다. <기사 보기>
참고사항. 이주호 교과부 장관이 한나라당 의원일 때 ‘내부형 공모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습니다.
협정문이 애들 용돈 기입장이냐?
외교통상부가 지난해 10월 국회에 제출한 한-EU FTA 협정문의 일부 수치가 영문 정본과 다른데도 이를 고치지 않고 그대로 비준 동의 절차를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완구류와 왁스류가 원산지로 인정받기 위한 비원산지 재료 허용비가 50%인데 이를 각각 40%와 20%로 틀리게 기록한 건데요. 이에 대해 외교통상부는 “본질적인 실수가 아닌 단순한 ‘타이핑 에러’”라며 “절차를 되돌려서 국무회의 심의부터 다시 거쳐 재가를 받다 보면 일을 할 수 없다. EU의 양해를 구하고 협정이 발효되면 즉시 고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사 보기>
협정문이 애들 용돈 기입장이냐?
구구절절 맞는 말인데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이익 공유제’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위원장은 “초과이익이 나는 것은 대기업의 노력도 있겠지만 중소기업의 노력도 있을 것”이라며 “대기업 이익의 공유대상을 주주, 임직원뿐만 아니라 이익 발생에 기여한 협력 기업으로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이와 함께 이익 공유 결과를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반영해 세제 혜택을 주는 식으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동반성장위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56개 기업을 대상으로 중소 납품업체와 얼마나 잘 상생하는지 평가한 것을 지수로 만들어 내년 3월 이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경련의 양금승 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은 “대기업을 압박하고 성적표를 매겨서 진정한 동반성장이 이뤄질 수 있겠느냐”며 “시장경제원리를 훼손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사 보기>
구구절절 맞는 말이긴 한데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
신의주서 대규모 충돌
북한 신의주에서 지난 18일경 주민 수백명과 북한 당국이 충돌했다고 합니다. 신의주 시장을 단속하던 보안원들이 한 상인을 때려 혼수상태에 빠뜨리자 피해자 가족들이 거칠게 항의했고 주변 상인들이 대거 동조하면서 충돌로 번졌다고 합니다. 이에 북한당국이 국가안전보위부와 군부대까지 동원해 시위대를 진압했다고 하는데요. 이로 인해 4~5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하네요. 한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달 초 시위를 막기 위해 폭동진압용 특수기동대를 만들라고 지시했고, 이에 따라 각 지역 인민보안국마다 100여명 규모의 기동대가 조직됐다고 합니다. <기사 보기>
잇따르는 북한발 시위 소식. 중동 민주화 바람을 탔다고 보기엔 미디어 환경이 극히 열악한데….
이번엔 의대 교수…폭언 협박 갈취
고려대 의대의 한 조교가 지도교수로부터 폭언과 협박, 노동력 착취 등을 당했다며 지도교수와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통상 의대 출신 대학원생은 월급 250만원을 받는 1급 조교가 되는데 지도교수는 이 조교가 1급 조교가 되는 데 동의해 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지도교수는 이 과정에서 선천성 심장병으로 군면제를 받은 조교에게 “넌 군대도 면제니까 내 밑에서 몇 년 있는다고 해서 문제될 것 없잖아”라고 말하는가 하면 “내가 네 졸업논문에 도장 안 찍어 주면 그만이다”고 협박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조교는 3년차가 돼서야 1급 조교가 됐다네요. 지도교수는 조교 월급과는 별도로 매달 43만원을 받는 기초의학자 육성 장학금을 연구실에 필요한 비품과 책, 안전용품 구입하는 데 쓰자며 별도의 계좌를 만들어 총 300여만원을 사용했고, 조교에게 각종 심부름을 시키는가 하면 심지어 운전기사 일에 조카 등하교 관리까지 맡겼다고 합니다. 또 지각했다는 이유로 따귀를 때리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학회에 참석했을 때는 학생들을 방치해 두고 다른 지역에 유학 중인 딸을 만나러 가기도 했다네요. <기사 보기>
김인혜 교수도, 이 지도 교수도 빙산의 일각 아닌가요?
교과서 회의 열어야 할 판
개화기 신소설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안국선의 ‘금수회의록’(1908년 출간)이 일본의 정치소설 ‘금수회의인류공격’을 번안한 작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서울대의 서재길 규장각한국학연구원 HK연구교수가 ‘금수회의록’이 일본의 원본 소설에 등장하는 44가지 동물 가운데 8가지 동물을 선택해 번안했다며 “원본 소설의 ‘서언’을 비롯한 본문의 절반가량이 ‘금수회의록’과 일치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금수회의록’은 1인칭 관찰자 시점의 ‘나’가 꿈속에서 까마귀 여우 개구리 등 8마리 동물의 회의를 참관한 내용을 기록한 소설로, 현재 18종의 고교 문학 교과서 중 12종의 교과서에 실려 있습니다. <기사 보기>
교과서 회의 열어야 할 판. 삭제할지 말지.
‘청목회’가 어떻게 됐더라?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가 서울 한강로에 있는 KT링커스 노조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노조가 조합원 동의 없이 조합원 명의로 전현직 국회의원들에게 정치 후원금을 제공했다는 중앙선관위 고발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후원금을 받은 의원은 한나라당 김성태 남경필 의원과 민주당 의원 2명 등 모두 10여명이라고 합니다. 의원 1인당 후원금은 수백만~수천만원으로 총액은 1억여원이라고 하네요. KT링커스는 1988년 KT로부터 100% 출자를 받아 설립된 회사로 공중전화 설치 운영 유지보수 등이 주요사업입니다. <기사 보기>
그나저나 청목회 후원금 사건은 어떻게 종결됐지? 까마득하네.
감사 하러 갔다가
105개 저축은행 가운데 22개 저축은행이 금감원 출신을 감사 또는 감사위원장으로 선임했습니다. 특히 올해 영업정지 된 저축은행 7개 가운데 부산2, 대전, 전주, 중앙부산 등 4곳의 저축 은행 감사가 금감원 출신입니다. 부산2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 감사의 경우 금감원 국장급 출신으로 각각 검사총괄국과 비은행검사국 등 요직을 거쳤습니다. 그런데도 대주주의 전횡과 무분별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투자를 견제하지 못했습니다. <기사 보기>
감사 하러 갔다가 돈만 받고 왔지요.
법원에서 뺨맞고
동아대 재단이 21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 대학 교수협의회 전 의장 조모 교수와 현 의장 강모 교수를 파면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재단은 조 교수가 2008년 2월 동아대병원 신관 공사 진상보고서를 작성해 학교 홈페이지에 올리고, 병원 신관 공사에 참가했던 지역건설사가 지난해 10월 조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의 1심 재판에서 5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점을 징계 사유로 들었습니다. 강 교수에 대해서는 조 교수와 함께 고소당한 명예훼손 사건 1심에서 7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점과 연구실적이 부족한 점 등을 징계사유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두 교수가 정휘위 재단 이사장의 비리 의혹을 제기한 교수협의회 전현직 의장들이라는 점 때문에 징계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휘위 이사장은 동아대병원장 손모 씨한테서 병원장 연임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과 2심에서 유죄를 선고 받았습니다. <기사 보기>
법원 가서 뺨맞고 학교 와서 화풀이 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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