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을 머슴 부리듯
오늘부터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시작됩니다. 오늘은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와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열리는데요. 의혹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태호 총리 후보자가 경남지사 시절 도청 직원을 사택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하게 했다고 강기갑 민노당 의원이 주장했습니다. 구내식당 직원이 2008년부터 올해 6월까지 김 후보자 사택에서 빨래, 청소, 밥짓기 등을 했다는 것입니다. 강 의원은 또 도청 기능직공무원이 6년간 관용차를 이용해 김 후보자의 부인의 운전수행원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동아일보’가 경남도의 2005년도 도 예산 집행내용을 확인한 결과 경남도가 2005년 1월 에쿠스 리무진과 SM7을 각각 7000만원과 2600만원에 구입한 사실이 확인됐는데요. 에쿠스 리무진은 도지사 관용차량으로 구입했다가 비난 여론에 밀려 열흘 만에 매각했고 SM7은 구입 직후부터 줄곧 김 후보자의 부인이 이용했다고 합니다. <기사 보기>
국민의 머슴이 된 게 아니라 국민을 머슴 부리듯 했구만.
본질은 뇌물수수 의혹
이용섭 민주당 의원은 김태호 후보자가 2006년 부인의 뇌물수수 의혹을 보도하려는 지역신문에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간경남’의 상무 겸 기자였던 이모 씨가 2006년 3월 27일자 창간호에 ‘김태호 지사 인사 관련 뇌물수수’ 의혹을 기사화해 6만부를 찍었다가 돌연 전량 폐기하고 다른 기사로 교체했는데 신문을 폐기한 대가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이 신문에 2억원을 투자했다는 것입니다. 당시 기사를 썼던 이모 씨는 ‘한겨레’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 후보자 쪽으로부터 폐기해달라는 요청이 있었지만 압력은 아니었다”고 밝혔고, “박연차 씨가 투자한 억원도 순수한 출자금이며 문제의 기사가 보도되기 이전에 투자가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사 보기>
본질은 뇌물수수 의혹. 이게 뭘까?
너무나 익숙한 장면
김재균 민주당 의원은 이재훈 지경부 장관 후보자가 2009년 5월부터 올해 7월까지 김앤장에 고문으로 재직하면서 4억 9천만원의 수입을 올렸다며 이 중에는 LPG 판매가격 담합으로 과징금 처분을 받아 김앤장을 통해 과징금 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한 S오일, 현대오일뱅크에 대한 변호를 자문한 대가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자는 에너지 정책을 관장하는 지경부의 제2차관 출신입니다. <기사 보기>
너무나 뻔하고 너무나 익숙한 장면.
그때에도 ‘인강’ 있었나
박기춘 민주당 의원은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의 허위 학력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 후보자가 1960년대 후반 서울에 있던 중앙농민학교에 다니던 기간에 경기 포천에서 군 복무를 했다는 것입니다. 이 후보자는 1964년 중앙대에 입학했으나 한일회담 반대시위 때문에 이듬해 제적돼 1966년 3월 4년제 대학과 동등한 학력이 인정되는 중앙농민학교에 입학했는데요. 입학 한 달만에 강제 징집돼 군에 입대했습니다. 중앙농민학교는 1972년 국민대로 통합된 학교입니다. 이에 대해 이재호 후보자측은 “군 복무중이던 67년 7월 국방부가 시행한 군인 파견 교사에 선발돼 부대 인근 포천 이동중학교에서 영외 거주를 하며 국어교사를 하게 돼 학업을 병행할 수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기사 보기>
그 때에도 인터넷 강의가 있었나? 어떻게 포천에서 서울 학교 수업을 들었을까?
받긴 왜 받어
국새를 제작하고 남은 금으로 도장을 만들어 노무현 정부 인사들에게 돌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정동영 민주당 의원이 “대선 당시 누군가 들고 온 것을 뿌리치지 못해 받아둔 것 같다”며 “금붙이가 아니고 놋쇠 도장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행정자치부 1차관이었던 최양식 경주시장은 “국새 제작이 다 끝난 뒤 민홍규 국새제작단장으로부터 도장을 받았다”며 “이름을 새겨 선물한 것을 받지 않을 수 없었고 50만원 정도 개인 돈으로 사례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두 사람 외에 당시 여당의 이모 의원에게도 금도장이 전달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기사 보기>
금도장이든 놋도장이든 받긴 왜 받어?
취지에는 동의하는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산하 중장기 대입선진화 연구회가 어제 수능체제 개편시안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수능은 11월에 보름 간격으로 2차례 실시되며, 수험생은 과목별로 좋은 점수를 대학에 제출합니다. 언어ㆍ수리ㆍ외국어영역은 국어ㆍ수학ㆍ영어 과목으로 이름이 변경되고 국어와 영어의 경우 난이도에 따라 AㆍB형으로 나뉘어 출제됩니다. 탐구영역의 경우 비슷한 과목을 통합합니다. 사회탐구의 경우 11개 과목을 6개 과목으로, 과학탐구 역시 8개 과목을 4개 과목으로 통합하는데 수험생은 이 중 1과목만 선택합니다. 이 시안은 검토과정을 거쳐 10월말에 정부안으로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기사 보기>
단 한 번의 시험으로 인생을 좌우하는 게 너무 가혹하다는 문제의식엔 동의. 문제는 1차 시험과 2차 시험 사이의 보름. 이 기간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양심에 털 났을 뿐만 아니라
강원도 인제군의 박상래 전 군수와 공무원들이 수재의연금과 재해구호기금을 사적으로 마구 사용했습니다. 2006년 7월 인제ㆍ평창 지역에 호우가 내려 인제에서만 18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되고 564가구 1444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자 수재의연금 10억원이 답지했는데요. 박 전 군수는 이 의연금 중 8억원을 별도 보관한 뒤 2007년 2월 설 명절을 앞두고 1억 1천만원 상당의 농협상품권을 사들여 마치 군수가 주는 것처럼 이재민 244가구에 전달했습니다. 2006년 추석에도 1억 3400만원의 물품구입권을 인제군수 명의로 발행해 이재민에게 배포했습니다. 방모 과장 등 공무원 3명은 재해구호협회가 지급한 재해구호기금 10억원 중 7000만원 정도를 2006년 8월부터 2007년 2월까지 직원 회식비와 유흥비로 탕진했으며, 한 공무원은 재해구호기금에서 1억원을 빼 아파트를 사는 데 사용했습니다. <기사 보기>
양심에 털 난 것으로도 모자라 그 털에 서캐가 끼기까지.
국민 혈세 믿었나
하루에 내는 이자만 100억원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돈잔치를 벌이고 있습니다. LH는 올해 250명을 대학이나 연구원 등 외부기관에서 교육시키면서 해외연수자에게 체제비를 비롯해 1인당 최대 7800만원을 지급했습니다. 또 교육파견자에게 시간외 수당을 제외한 급여 전액을 지급하고 올해 두 달 이상 LH에서 근무한 교육파견자에게 성과급 전액을 지급했습니다. 교육파견자가 이처럼 많은 것은 주택공사와 토지공사가 통합되면서 유휴인력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LH는 또 올해 경영평가 성과급으로 1062억원을 책정해 이 중 940억원을 이미 지급했습니다. <기사 보기>
국민 혈세로 적자 메워준다고 확신했나?
내부 협력자가 있다는 얘기
우정사업본부의 ‘유포스트 구현을 위한 우정사업 기반망 고도화사업’의 제안서 평가위원으로 참여했던 모 교수가 심사 하루 전인 7월 20일에 평가위원으로 선정되자마자 SKT직원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 컨설팅 등을 통해 보답하겠다”는 로비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교수는 해당 직원과의 대화를 녹음한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평가가 끝난 22일에도 ‘박 단장’이란 사람이 이 교수를 만나 워커힐호텔 쇼 관람권을 건네며 “SK가 1등을 한 것이 확실하다. 조만간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기사 보기>
평가위원 선정 직후 로비하고 평가 직후 치하하고…. 내부 협력자가 있다는 얘기.
어머니가 위독할수록
광주동부경찰서 형사과장 조모 경정이 지난 16일밤 9시 23분경에 사무실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광주일보’의 여기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당직실 취재를 마치고 나가던 기자를 9초 동안 껴안은 혐의입니다. 특히 이 날은 을지훈련이 시작된 날이었고 당시 사무실에는 당직 근무자 5명이 있었는데도 아무도 제지하지 않았습니다. 조 과장은 이튿날 기자에게 “위독한 어머니 병간호를 다녀온 뒤 마음이 아파서 술을 마시게 됐다. 죄송하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기사 보기>
어머니가 위독할수록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해야지 웬 성추행?
'단평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취업이 허위인지, 해명이 허위인지 (1) | 2010/08/23 |
|---|---|
| 국민 머슴이 국민을 머슴 부리듯 (2) | 2010/08/20 |
| 총리보다 저축은행 홍보대사가 제 격 (1) | 2010/08/19 |
| MBC사장, 법원에 '조인트' 까다 (2) | 2010/08/1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