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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 호의 승객들이 이랬을까? 한나라당 의원들이 우왕좌왕, 갈팔질팡 한다. 곳곳에서 아우성을 쳐댄다.

유승민·원희룡·남경필 최고위원이 동반사퇴를 검토하고 있단다. 사퇴 요구에도 ‘배째라’로 버티는 홍준표 대표를 끌어내리기 위해 현 지도부의 자동 붕괴를 모색하고 있단다.

차명진·전여옥 의원 등 김문수 지사·정몽준 의원 등과 가까운 10명 안팎의 의원들은 따로 모여 당 해산 및 재창당을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했단다.

정두언 의원을 비롯한 수도권의 몇몇 의원들은 탈당을 모색하고 있단다. 한나라당이 수명을 다 한 것 같다며 탈당해 일단 무소속으로 있다가 이후를 모색할 요량이란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중구난방의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굳이 짚을 필요가 없다. 지난해 지방선거에 이어 올해 서울시장 보선에서 거듭 확인됐다. 반이명박·반한나라당 민심이 얼마나 깊고 거센지 명징하게 드러났다. 이런 판에 최구식 의원 비서의 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실까지 밝혀졌으니 내년 총선이 깜깜하다. 그들은 살려고 발버둥치는 것이다. 그래서 '쪽배'에라도 올라타려고 아우성을 치는 것이다.

짚을 건 따로 있다. 우왕좌왕, 갈팡질팡, 중구난방의 외양 속에 감춰진 두 줄기 흐름이다.

유승민·원희룡·남경필 등이 모색하는 건 박근혜 체제다. 자신들의 최고위원직 사퇴로 현 지도부를 자동붕괴시킨 뒤 박근혜 의원을 당 간판으로 앉히려고 한다.

차명진·전여옥 등의 재창당파는 일종의 연합군이다. 이들이 박근혜 의원과 각을 세워온 김문수 지사·정몽준 의원과 가깝다는 점에서 반박근혜 연합군이고, 이들 모임에서 “최후의 선택으로 탈당 문제까지 검토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왔다는 점에서도 역시 반박근혜 연합군이다.

정두언 의원을 비롯한 탈당 모색파도 박근혜 의원과는 거리가 있다. 일각의 전언에 따르면 이들이 탈당 후 새 당을 만들어 안철수 원장과 연대하는 방안까지 모색한다고 하니 박근혜 의원의 ‘구원’을 고대하는 건 아니라는 점만은 확실하다.

이렇게 일별하니 확연해진다. 한나라당의 지금 모습은 중구난방이지만 흐름은 일관되다. 친박 대 반박이 흐름의 두 갈래다. 주체 또한 큰 틀에선 같다. 원조 친박에 일부 중도소장파가 합세한 신친박세력, 그리고 과거 친이를 중핵으로 한 신반박세력이 갈등의 두 주체다.

한나라당의 중구난방이 악성이라고 보는 근거가 바로 이것이다. 그들은 입으로는 쇄신을 외치지만 실제론 구태를 보이고 있다. 과거의 계파 구도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은 채 그들만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오직 하나, 과거의 계파 구도가 이명박 대통령을 기준으로 해서 나뉘었다면 지금은 박근혜 의원을 기준으로 해서 나뉘고 있다는 점만 다를 뿐이다.

그래도 낫다. 악성이라 해도 그것이 초기단계면 어떻게든 손을 써볼 수 있다. 하지만 아니다. 한나라당에 퍼진 악성 종양은 말기 상태를 보이고 있다.

친박 대 반박의 대립구도가 형성된 직접적인 이유는 공천일 것이다. 박근혜 의원이 당권을 거머쥐었을 때 미칠 화가 두려워 과거 박근혜 의원에게 각을 세웠던 친이세력이 반박의 깃발 아래 뭉치고 있는 것일 게다. 하지만 이게 전부는 아니다. 반박세력이 박근혜 의원 체제를 대안이라고 보지 않는 데에는 더 큰 이유가 있다.

정치의 생리를 보면 안다. 손바닥 뒤집는 묘기가 가장 빈번하게 이뤄지는 곳이 정치판이다. 과거의 적이었다 해도 이해관계가 맞으면 언제라도 동지가 될 수 있는 게 정치판이다. 반박세력이라고 중뿔날 게 없다. 그들의 지상과제인 ‘금배지 사수’에 도움이 되기만 한다면 아무렇지 않게 '월박'할 수 있는 게 그들이다. 그런데도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박근혜 대세론에 금이 갔다고 보기 때문이다. 안철수 원장 등장 이후 하향곡선을 그리는 박근혜 의원의 지지율, 서울시장 보선에서 나경원 후보를 지원하고도 참패를 한 박근혜 의원의 미약한 파워를 직접 목도했기 때문이다. 오늘도 나왔다. 박근혜 의원의 지지율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11월 둘째 주 조사에서 26.6%였던 박근혜 의원의 지지율이 11월 셋째 주와 넷째 주엔 26.0%였고, 12월 첫째 주엔 23.9%였다고 ‘리얼미터’가 발표했다.

반박세력은 믿지 않는다. 박근혜 의원이 ‘백마 탄 공주님’일 거라고 확신하지 않는다. 박근혜 의원을 단단한 동아줄로 여기지 않고 썩은 새끼줄로 여긴다. 추종은 고사하고 굴종의 여지조차 없다고 여긴다. 박근혜 의원을 ‘쪽배’로도 여기지 않는다.

반박세력의 이런 판단이 현실적인 것이라면 친박세력이 구조함으로 여기는 박근혜 의원은 ‘쪽배’다. 거대한 타이타닉 호에 몸을 의탁했던 모든 승객을 구하는 건 엄두조차 내지 못할 ‘쪽배’에 불과하다. 거센 파도에 이리저리 흔들릴 그저 조그만 ‘쪽배’일 뿐이다.

간단히 정리할 수 있다. 한나라당의 중구난방은 통합과 단결의 구심이 미약한 데서 비롯된 현상이다. 박근혜의 위기가 한나라당의 위기를 부른 것이다.

역시 간단히 정리할 수 있다. 한나라당이 중구난방 현상을 걷어낼 수 있는 묘책은 박근혜의 위기를 해소하는 것이다. 박근혜 대세론을 다시 지피고, 나아가 거기에 콘크리트를 치는 것이다.

한데 쉬워 보이지 않는다. 박근혜의 위기를 부르는 두 요인, 즉 이명박 대통령의 실정과 안철수 원장의 약진이 여전히 살아 꿈틀대기 때문이다. 박근혜 의원 혼자 힘으로 돌파하기엔 너무 벅찬 두 개의 상수가 거센 파도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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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의원들이 그랬단다. 안철수 원장을 ‘천사’라고도 했고, ‘유령’이라고도 했단다. 유기준 의원은 “천사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사람에 대한 여론조사와 대비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했고, 현기환 의원은 “정치판에 나온다고 얘기한 적도 없는 유령과 같은 사람과 여론조사를 한 결과를 얘기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했단다.

안철수 원장이 박근혜 의원과의 양자 구도와 다자 구도 모두에서 이기는 것으로 나오자 이렇게 주장했단다. 안철수 원장의 지지율 고공행진은 그가 척박하고 지저분한 정치권에 발을 디디지 않은 채 좋은 이미지만 부각시켰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강변했단다.

친박계의 주장에 일말의 진실이 없는 건 아니다. 안철수 원장은 대선 출마 선언은 고사하고 정치 입문 선언도 안 한 사람, 따라서 제대로 된 검증 한 번 받아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는 옛말을 고려하면 안철수 원장이 검증대에 서는 순간 지지율이 어느 정도 빠질 수 있다는 가정을 마냥 배척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건 두고 볼 일이다. 안철수 원장이 실제로 출마 선언을 하는지, 검증 결과 뭐가 나오는지를 보고 평해도 늦지 않은 일이다. 두고 볼 시간은 차고 넘친다.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따로 있다. 미래를 내다보는 게 아니라 과거를 둘러보는 일이다. 안철수 원장이 아니라 박근혜 의원의 행적을 되짚는 일이다.

별로 다르지가 않다. 친박계가 주장한 안철수 원장의 행적과 박근혜 의원의 그것이 별반 다르지가 않다.

세상이 다 안다. 박근혜 의원의 행적은 ‘묵언’이었다. 국가대사를 앞에 놓고 ‘묵언’으로 일관하기 일쑤였다. 한 마디씩 걸치지 않은 것은 아니나 그 내용이 영 신통치 않았다.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이 벌어졌을 때는 ‘양다리’ 화법을 썼고,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문제가 터졌을 때는 ‘뒷북치기’ 화법을 내밀었다. 그나마 똑부러지게 얘기한 건 세종시 수정안 문제와 한미FTA 비준안 문제에서였는데 이것은 정치적 계산과 직결돼 있었다. 세종시 수정안은 지지세 전국화의 전초기지라 할 수 있는 충청 민심을 의식한 것이었고, 한미FTA는 찬성 여론이 높은 고정 지지층을 고려한 것이었다.

멀리 살필 필요도 없다. 바로 어제 열렸던 한나라당의 쇄신 연찬회만 봐도 분명히 알 수 있다. 이 자리에서 여러 의원이 박근혜 의원의 ‘조기등판’을 요구했으나 친박계 의원들이 나서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박근혜 체제로 당을 정비한 뒤 총선을 치렀는데도 패배하면 박근혜 의원이 입는 정치적 타격이 너무 크다고 판단한 결과로 풀이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실상이 이렇다. 안철수 원장이 조기 출마를 안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박근혜 의원도 조기 등판을 하지 않는다. 안철수 원장이 정치적 계산을 하는 것이라면 박근혜 의원도 정치적 계산을 한다. 안철수 원장이 제 하고 싶은 말만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박근혜 의원도 필요한 말만 골라서 한다.

다르지가 않다. 박근혜 의원도 떠돈다. 진창에 발을 담그지 않고 고공에서 유유자적 날아다닌다. 다른 점이 있다면 ‘유령행적’의 원조가 박근혜 의원이고 안철수 원장은 그걸 ‘벤치마킹’하고 있다는 차이 밖에 없다.

실상이 이런데도 ‘유령 대 사람’ 싸움 운운하는 건 낯간지럽다. 적반하장에 가까운 주장이다. 그래서 이런 말이 대뜸 튀어나온다. 친절한 금자 씨가 한 말이다.

“너나 잘 하세요.”

▲사진=박근혜 의원과 안철수 원장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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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 스님도 말하고 윤여준 전 장관도 말한다. 이구동성으로 제3정당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지금처럼 보수와 진보, 여야가 완전히 패를 나눠 싸우고 지역 이기주의로만 흐르면 나라가 망한다”며 새 정당의 필요성을 역설하고(법륜 스님),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혐오와 불신이 극에 달했다”며 제3세력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폭발적인 수준이라고 주장한다(윤여준 전 장관).

정치권과 언론은 이들의 얘기를 들으며 안철수 원장을 바라본다. 법륜 스님과 윤여준 전 장관 모두 안철수 원장과 가까운 사이였다는 점에 주목해 두 사람이 말하는 제3신당이 안철수 신당 아니냐는 시선을 보낸다.

당연한 얘기 같다. 안철수 원장의 대선 출마를 기정사실화 해놓고 보면 어쩔 수 없는 선택 같다. 안철수 원장이 대선에 출마하려면 조직이 필요하다. 나아가 안철수 원장이 대통령에 당선되기라도 하면 더더욱 국정을 뒷받침할 조직이 필요하다. 조직을 만들려면 내년 4월 총선을 거쳐야 한다. 내년 총선에 제3신당 후보를 내세워 독자 세력을 구축해야 한다.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그래서 윤여준 전 장관은 “마지노선은 내년 2월초 정도”라고 못박는다.

다른 측면에서 봐도 당연한 얘기 같다. 안철수 원장이 기존 야권에 합류해버리는 순간 그의 중도 이미지가 퇴색하면서 바람이 빠질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를 상기하면 어쩔 수 없는 선택 같다. 윤여준 전 장관의 말처럼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혐오와 불신이 극에 달했다”면, 안철수 바람이 이런 바탕 위에서 분 것이라면 길을 따로 잡아야 한다. ‘합류’가 아니라 ‘나홀로’를 선택해야 한다.

한데 납득하기 어렵다. 현실을 조금만 둘러보면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

이명박 후보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던 2007년 대선을 제외한 1997년·2002년 대선은 모두 2~3%포인트의 박빙 승부였다. 김대중 후보는 김종필 자민련 총재와 연합하고, 노무현 후보는 정몽준 후보와 단일화 했는데도 승부는 살얼음판 위에서 진행됐다.

이때의 경우를 감안하면 안철수 원장의 독자 출마는 사지로 걸어들어가는 것과 진배없다. 안철수 원장이 제아무리 중도·무당파층을 끌어들이고 기존 정당 표를 잠식한다 해도 어림없다. 2~3%를 능가하고도 남는 기존 정당 고정 지지표가 있기 때문이다. 박근혜 의원을 상수로 놓고 보면 15%가 넘는 붙박이 야권 지지표(야권통합이 이뤄지면 이 수치는 더 커진다)를 대부분 흡수해야 하는데 이게 쉬운 일이 아니다. 이들은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가 아니라 뿌리 깊은 나무다.

혹여 모른다. 야권에 민주당만이 덩그러니 놓여있다면, 말라가는 고목처럼 형해화된 몰골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면 혹시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때가 아니다. '혁신과 통합'과의 통합을 통해 신장개업을 하려는 참이다. 하향세를 마감하고 상승세로 나아가려는 참이다. 이런 상황에서 야권 고정 지지표를 대거 흡수한다는 건 더더욱 어렵다.

총선이라고 해서 다를 바 없다. 어차피 한 표라도 더 얻은 후보만 금배지를 다는 총선의 특성상 득표율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다른 후보보다 한 표라도 더 얻는 것이다. 이런 총선판에 제3신당이 나와 3자구도를 형성하면 어부지리는 한나라당 후보가 얻게 돼 있다. 민주당이 ‘혁신과 통합’과 통합을 해도, 그렇게 만들어진 통합민주정당이 통합진보정당과 선거연대를 해도 제3신당 후보가 따로 나오면 부질없는 짓이 된다.

결국 제3신당은 잠정적인 것이다. ‘끝까지 나홀로’가 아니라 ‘당분간 나홀로’인 정당이 될 수밖에 없다. 총선에서는 선거연대를, 대선에서는 후보 단일화를 지향하지 않으면 안 될 그런 존재가 될 수밖에 없다. 이건 불가피한 선택이다. 안철수 원장이 살고, 제3신당이 사는 유일한 방책이다.

안철수 바람이 아무리 거세게 분다 해도, 제3신당이 그런 안철수 바람을 타고 등장한다 해도 근원적인 한계는 갖고 있다. ‘나홀로’를 끝까지 고수하기에는 역부족인 존재, ‘따로 또 같이’가 최선일 수밖에 없는 존재가 안철수 원장이요, 제3신당이다.

물론 지금까지의 얘기는 제3신당이 안철수 원장과 긴밀히 연계돼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하지만 다른 경우, 즉 안철수 원장이 제3신당에 눈길을 주지 않는 경우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제3신당은 논할 필요가 없는 대상으로 격하돼 버린다.

사진=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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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건 몰라도 이것 하나만은 비슷하다. 신비주의다.

안철수 원장이나 박근혜 의원 모두 쉬 나서지 않는다. 궁금증을 유발하다가 어느 한 순간에 친다. ‘짠’ 하고 나타나 판을 정리한 뒤 ‘뿅’ 하고 빠진다. 그렇게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을 무시한다. 반향을 키우고 여운을 길게 늘어뜨린다.

한데 다르다. 신비주의 전략이란 속성은 비슷하지만 양태는 완전히 다르다.

안철수 원장은 논술형으로 말하지만 박근혜 의원은 단답형으로 말한다. 안철수 원장이 두 개의 편지(박원순 지지 편지와 기부 편지)로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분명히 밝히는 반면 박근혜 의원은 한두 마디의 말로 해석의 여지를 남긴다. 그래서 안철수 원장은 명료하고 박근혜 의원은 모호하다.

안철수 원장은 ‘남’을 향하지만 박근혜 의원은 ‘나’를 향한다. 안철수 원장이 대중 앞에 나선 것은 박원순 현 서울시장에게 후보 자리를 내주고 1500억 원을 기부하기 위해서였지만 박근혜 의원은 세종시 수정안을 반대하거나 신공항 백지화에 불만을 표출하기 위해 나섰다. 안철수 원장은 그렇게 자신을 버리는 모습을 부각시켰고 박근혜 의원은 자신의 정치입지를 챙기는 모습을 굳혔다. 그래서 안철수 원장의 이미지는 따뜻하고 박근혜 의원의 이미지는 차갑다.  

안철수 원장은 ‘몸’으로 말하지만 박근혜 의원은 ‘입’으로 말한다. 안철수 원장은 중산층과 젊은이의 미래를 염려하며 직접 재산을 내놓는 반면 박근혜 의원은 복지와 고용을 얘기하며 정책을 내놓는다. 안철수 원장은 지금 즉각 실천하는 현재형이지만 박근혜 의원은 집권을 조건으로 비전을 제시하는 미래형이다. 그래서 안철수 원장에 대한 반응은 즉각적이지만 박근혜 의원에 대한 반응은 유보적이다.

이게 이유다. 생성된 지 2개월 밖에 안 된 안철수 바람이 4년 가까이 지속된 박근혜 대세론을 순식간에 위협하는(또는 능가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이것이다. 박근혜 의원은 ‘잽’만 연신 날리는 반면 안철수 원장은 ‘스트레이트’ 한 방으로 짧고 굵게 친다.

물론 평면 비교는 어렵다. 박근혜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과의 관계, 여권 내부의 역학구도를 고려해야 하는 사람으로 운신의 폭이 상대적으로 좁다. 반면 안철수 원장은 어디에도 속해 있지 않은 자유로운 신분이다. 이런 차이가 양태의 차이를 낳은 측면이 없지 않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양태의 차이를 모두 설명할 수는 없다. 그것보다 더 본질적인 건 소통에 대한 인식 차이다. 협의 또는 토론이란 멀쩡한 말을 놔두고 소통이란 다른 단어가 구사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협의 또는 토론이 머리를 맞대는 것인 반면 소통은 가슴을 맞대는 것이기 때문이다. 안철수 원장은 이 사실을 피부로 느끼는 반면 박근혜 의원은 머리로만 안다.

▲사진=박근혜 의원과 안철수 원장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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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밌다. 한쪽에선 친박신당을 만들자 하고, 다른 한쪽에선 반박신당을 모색하고 있단다. 친박 일각에선 이명박 대통령 밑에서 한나라당 간판으로 선거를 치르기 어려우니 차제에 새 정당을 만들자고 한단다. 반박 진영에선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을 중심으로 신당 창당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친이세력 일부가 이들과 함께 하려 한단다.

관전 소감이 흥미 만점인 이유가 있다. 친박 진영이 뛰쳐나가 신당을 만들고, 반박 진영이 박세일 신당을 중심으로 뭉치면 한나라당은 공중분해 된다. 99칸 대가옥이 졸지에 폐가로 돌변한다. 대지 면적이 넓고 용적률도 제법 되는 쓸만한 저택을 저마다 내팽개치는 꼴이니 어찌 재밌지 않겠는가.

물론 이런 일은 없을 것이다. ‘썩어도 준치’라 했고, ‘부자가 망해도 3대는 간다’고 했다. 한나라당 간판으로 그러모은 표가 만만치 않다. 친박과 반박이 동시에 이 표를 내던지고 ‘맨땅에 헤딩’하는 우를 범하는 장면은 상상하기 어렵다.

달리 봐야 한다. 관전 포인트를 ‘현상’에 놓을 게 아니라 ‘배면’에 놓아야 한다. 신당론이 겨냥하는 공격대상 말이다.

친박 일각에서 거론하는 신당론의 핵심은 ‘MB탓’이다. 영남권의 한 의원이 그랬단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국정기조를 바꾸고 인사 쇄신을 하라고 해도 안 먹혀들지 않느냐”며 “당을 따로 만드는 것이 대선으로 가는 데 훨씬 낫다”고 했단다. 한나라당 간판으론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기 어렵다는 현실론도 이 ‘MB탓’에 기초한 것이다. 한나라당 간판에 녹이 슨 주된 이유는 이명박 정부의 실정 탓이니까.

이렇게 보면 친박신당론의 공격 대상은 이명박 대통령이다. 정책 차별화를 넘어 정치 차별화를 시도해야 한다는 게 친박신당론의 요체다.

친박신당론의 요체가 이것이라면 해법은 있다. 한나라당에서 뛰쳐나가 신당을 만드는 모험수보다 훨씬 안전하면서도 효과는 톡톡히 누릴 수 있는 해법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거나 관철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이해하면 친박신당론은 화법을 바꾼 요구가 된다.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나가주세요’란 요구를 하기 위해 신당론을 띄운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럼 반박신당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이들의 태도는? 이건 분석하고 말고 할 것도 없다. 권력의 생리가 그렇고 정치의 본질이 그렇다. 기우는 해는 쳐다보지 않는 법이다. 게다가 새 출발을 하겠다는 사람들 아닌가. 친박신당론의 태도가 ‘나가주세요’라면 반박신당론의 태도는 ‘관심 없어요’ 이다.

같다. 친박에게도 반박에게도 이명박 대통령는 '찬밥'이다. ‘함께 가야 할 사람’이 아니라 ‘멀리 해야 할 사람’이다. 친박신당론과 반박신당론은 모두 ‘탈MB’를 지향한다.

두 신당론의 지향점이 ‘탈MB’라는 점을 입증하는 또 하나의 증좌가 있다. 목표다. 신당을 띄워 거두고자 하는 목표 면에서도 두 신당론은 같다.

박세일 이사장이 주도하는 신당의 색깔은 중도정당이다. 보수 정당이 아니라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중도정당을 표방하고 있다. 친박 일부가 모색하는 신당 역시 좌로 반클릭하는 걸 지향한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기조가 마뜩치 않고 한나라당 간판이 맘에 안 든다는 얘기는 색깔을 세탁하겠다는 얘기와 진배없다.

가는 길은 다르지만 두 신당론이 쳐다보는 지점만은 똑같은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정통 보수의 가치만으로는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중도·무당파층을 끌어모을 수 없기 때문이다. 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안철수 원장에 뎄기 때문이다.

두 신당론에서 다른 점은 오직 하나다. 박근혜 의원에 대한 입장만이 갈린다. 친박신당론은 박근혜 의원을 보위하고자 하고, 반박신당론은 박근혜 의원을 공격하고자 한다. 한쪽에선 위기에 처한 박근혜 대세론을 되살리기 위해 똘똘 뭉치려 하고, 다른 쪽에선 위기를 틈타 끌어내리려 한다.

하지만 동기는 같다. ‘탈MB’ 이후의 보수진영 내 패권을 거머쥐려 한다는 점에서 동기는 같다. 사방이 망망대해인데도 함께 노 저을 생각은 하지 않고, 서로 선장이 되겠다고 멱살잡이 한다는 점에서는 같다.

이제 정리하자. 친박신당론과 반박신당론은 춤을 추는 것이다. 이명박과 안철수 사이에서 박근혜 의원을 놓고 춤을 추는 것이다. 한쪽에선 블루스를, 다른 쪽에선 칼춤을 추고 있는 것이다.

▲사진=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의원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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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원장은 나오지 않는다. ‘혁신과 통합’에 이어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정세균 민주당 최고위원까지 나서 야권통합 대열 합류를 요청했지만 그는 움직이지 않는다. 당분간은….

긴 말 필요없다. ‘한겨레’가 오늘 보도했다. 안철수 원장이 내년 1학기에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에서 강의하기로 했고, 대학원 학과개편 작업에도 나섰다고 했다. 이 보도 하나만 갖고도 얼마든지 내다볼 수 있다. 안철수 원장은 최소한 내년 총선 때까지는 정치판에 발을 담그지 않는다. 멀쩡히 과목 개설해놓고도 선거 출마를 이유로 장기 휴강하는 ‘폴리페서’의 그릇된 행태를 답습할 요량이 아니라면 그는 정치판에 두 발 다 담그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안철수 원장이 대선에 나설 뜻이 확고하다는 전제를 설정해 놓고 보면 그게 최선이기 때문이다.

야권통합 대열에 합류하면 그의 정치적 외연이 축소된다. 그 또한 기존 야권의 이미지에 갇히면서 최대 무기인 중도·무당파층의 지지세를 잃어버린다. 이 뿐만이 아니다. 매를 너무 일찍 맞는다. 후보 검증이란 명분을 앞세운 각종 공격에 그대로 노출되면서 ‘피다만 꽃’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총선 때까지 ‘눈치코치’ 살피다가 실기하면 어떡하냐는 지적이 나올 법하지만 그건 기우다. 정몽준 모델이 있다. 그가 2002년 대선판에 뛰어든 시점은 8월, 공식 출마선언을 한 시점은 9월이었다. 그러고도 그는 한 때 바람을 일으켰다. 이 정몽준 모델을 참고하면 총선 이후라고 해서 늦은 시작이 아니다. 오히려 한 때 거세게 불다가 잦아든 정몽준 바람의 ‘풍속 변화 추이’를 고려하면 총선 이후의 ‘풍속’ 관리를 신경 쓸 일이다.

여기까지는 안철수 원장 개인의 입장에서 살핀 전략이다. 대선 출마를 전제로 해서 공학적으로 살핀 그의 최선책이다.

문제는 안철수 원장이 실제로 이런 행보를 보일 경우 쏟아질 비판이다. 당장 ‘동아일보’가 나섰다. ‘사설’을 통해 지금 당장 나오라고 했다. “국민이 자질과 능력, 리더십, 안보관, 사상 및 도덕성 등을 검증하는 데 필요한 시간적 여유를 줘야 할 의무가 있다”고 했다.

딱히 틀린 말이 아니다. 이런 요구에 하루라도 빨리 흔들어 최대한 빨리 안철수 바람을 빼고자 하는 정치적 의도가 스며있다 해도 대놓고 반박하기는 어렵다. 국민의 알권리라는, 거역할 수 없는 명분을 앞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그 뿐인가.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 박근혜 의원이 그동안 ‘묵언 정치’와 ‘간보기 정치’에다가 신비주의로 일관할 때 수많은 사람이 비판한 바 있다. 대권을 넘보는 사람의 행태치고는 너무 무책임하다고, 유력 대선주자라면 그에 걸맞는 책임감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이렇게 보면 딜레마 상황이다. 안철수 원장은 전략과 의무의 이율배반 상황에 휩싸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아니다. 방법은 있다.

핵심은 국민과의 접촉지점에서의 행보다. 국민에게 그의 정책비전과 철학을 내보여야 하는 의무다. 이 의무는 서울대 원장직을 유지하면서도, 다시 말해 정치판에 두 발 다 담그지 않고도 얼마든지 다 할 수 있다. 강연을 통해서든, 저술을 통해서든 자신의 정책비전과 철학은 얼마든지 표명할 수 있다. ‘안보는 보수, 경제는 진보’라는 선문답 같은 한 마디, 그리고 ‘기업 생태계 복원’이란 당위론에 살을 붙여 국민이 좀 더 명징하게 인식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할 수 있다.

필요한 일이다. 설령 그가 대선에 뜻이 없다고 해도 그건 꼭 필요한 일이다. 청춘콘서트에 나가 젊은이들의 멘토를 자임한 그라면, 정치리더는 몰라도 사회리더로서의 역할까지 박찰 생각이 아니라면, 아니 좀 더 좁혀서 지식인을 자임한다면 자신의 비전과 철학을 구체화해서 표명하는 게 맞다. 자신의 문제의식을 사회발전의 밑거름으로 삼도록 하는 게 도리다.

정치영역에서의 행보, 즉 야권통합 대열에 합류할 것인지, 아니면 제3 신당을 만들 것인지 여부는 부차적이다. 그건 온전히 그의 선택에 맡길 일이고, 그가 전략적으로 판단한다고 해서 그릇된 일도 아니다. 더구나 그는 반한나라당 입장뿐만 아니라 비민주당 입장도 표명한 바 있다.

▲사진=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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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모은다. 이제 당위가 됐다고 한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로 야권연대의 위력이 입증됐고, 더불어 그 필요성도 확인됐다고 한다. 그러니 이제 한 발 더 나아가 야권통합으로 가야 한다고 한다.

맞다. 여기저기서 진단하는 것처럼 이번 선거는 심판이었다.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심판이었고 한나라당에 대한 심판이었다. 민심 한 가운데를 관통하던 이 반MB·반한나라당 정서를 선거 승리의 에너지로 분출시킬 수 있었던 데에는 야권연대라는 토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민심을 내년 총선 승리의 에너지로 더 크게 조직하기 위해서는 토대를 더 튼튼히 다져야 한다. 그런 점에서 야권통합은 필수다. 후보 한 명만 단일화하면 되는 서울시장 보선과는 달리 내년 총선은 전국에 걸쳐 단일후보를 조정해야 하기 때문에 야권연대로는 벅차다. 가장 좋은 선택은 야권통합이다.

하지만 일사천리로 탄탄대로를 달릴 것 같지는 않다. 야권통합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진보정당도 걸리고, 7%포인트 차 완승에 고무된 여러 정치세력이 필사적으로 자기 숟가락을 챙기려는 행태도 걸리지만 그보다 더 큰 요인이 있다. 안철수 원장이다. 안철수 원장이란 존재가 야권통합의 김을 빼버릴 수 있다.

일각에서 운위되는 것처럼 안철수 원장이 내년 총선에 대비하기 위해 제3정당을 만들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하는 게 아니다. 안철수 원장이 어제 한 얘기를 종합해 보면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는 제3정당 창당 의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학교 일하기도 벅차다”고 했다. 또 “정치인 안철수로 불러도 되느냐”는 질문에 “학교 일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 종합하면 안철수 원장은 당분간 ‘잠수’할 공산이 크다. 곧바로 정치 행보에 나서는 게 아니라 휴지기를 가지면서 정치권을 관망할 공산이 크다.

그럴 수밖에 없는 사유가 있다. 안철수 원장이 조기 등판하면 ‘냄비’가 될지도 모른다. 빨리 끓었다가 쉬 식는 냄비 같은 처지에 빠질지 모른다. 박근혜 의원 진영을 필두로 한 정치권과 보수 언론의 집중적인 검증공세에 시달리다가 상처만 크게 입을지 모른다. 대선 본라운드에 오르기도 전에 녹초가 될지 모른다. 안철수 원장이 정말 대선에 뜻을 두고 있다면 그가 본격 행보를 시작할 타이밍은 내년 총선 이후다.

그렇게 이것저것 살피다가 실기를 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지적이 나올지 모르지만 그렇지가 않다. 정몽준 모델이 있다. 정몽준 의원이 2002년 대선 무대에 등장한 건 월드컵이 마무리 된 후인 8월이었다. 그런데도 그는 한 때 바람을 일으켰다. 사례가 하나 더 있다. 정몽준 의원의 아버지인 정주영 모델이다. 그는 국민당을 만들어 총선에서 바람을 일으켰다가 대선에선 기가 꺾였다. 정몽준 모델이 참고사례라면 정주영 모델은 반면교사다.

그럼 뭐가 문제냐는 반문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안철수 원장이 최소한 내년 총선 때까지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면 그의 존재가 어떻게 야권통합의 김을 빼느냐는 반문 말이다. 이 반문은 맞다. 안철수 원장의 존재는 최소한 내년 총선을 대비한 야권통합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새는 소리를 하는 이유는 국민의 시선 때문이다.

이치는 간단하다. 짜장면이 먹고 싶다가도 탕수육이 앞에 보이면 그쪽으로 입맛 다시는 게 사람들 마음이다. 이 인지상정에 기초해 보면 야권통합은 짜장면 신세가 되기 십상이다. 탕수육에 시선을 꽂은 사람들이 짜장면을 쳐다보지 않으면 야권통합의 파괴력과 흥행성은 반감될 수 있다. 더 간단히 말해 반쪽짜리 통합으로 인식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총선에 대비하는 야권 입장에선 통합만이 살 길이다. 대선을 염두에 둔다 해도 통합만이 살 길이다.

역측면이 있다. 안철수 원장의 존재가 야권통합의 작은 걸림돌을 치워주는 역할을 한다. 기존 야권의 정책과 이념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 안철수 원장 아닌가. 이런 안철수 원장이 가장 유력한 대선 주자로 부각된 상태이기에 기존 야당들 간의 차이는 작고, 부차적인 문제로 격하돼 버린다.

대선판에도 도움이 된다. 안철수 원장이 결국 내년 총선 이후에 제3의 길을 걷는다 해도 야권 입장에서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아니, 제3의 길을 걷는 게 야권에게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2002년의 후보 단일화를 재현할 수만 있다면 오히려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야권이 통합을 한 후 개혁 성향의 야당 지지층을 한 데 묶고, 안철수 원장이 제3의 길을 걸으면서 중도·무당파층을 견인한 다음에 후보 단일화를 성사시킬 수만 있다면 이처럼 좋은 필승공식은 없다.

어차피 야권통합은 안철수 원장을 제외한 정치세력의 문제다. 기존 야권에 국한해서 말하면 ‘연대를 넘어 통합’이지만 안철수 원장을 포함시킨 반한나라당 진영으로 범위를 넓혀 말하면 ‘통합 이후 연대’다.

▲사진=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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