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을 수가 없습니다.
거친 마음과 짧은 필설로는 고인을 보내는 심정을 담을 수가 없습니다.
이 노래를 바칩니다.
암울했던 80년대, 대학가 선술집에서 부르던 노래입니다.
광주의 원혼들을 기리며 부르던 노래입니다.
꽃상여로 모시지 못하는 죄스런 마음을 담아 이 노래를 바칩니다.
꽃상여 타고 그대 잘 가라
세상의 모진 꿈만 꾸다가는 그대
이 여름 불타는 버드나무숲 사이로
그대 잘 가라 꽃상여 타고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
어이어이 큰 눈물을 땅에 뿌리고
그대 잘 가라 꽃상여 타고
이제 내려놓으십시오.
모진 꿈은 모두 후세의 몫으로 남기고 고이 잠드시기 바랍니다.
삼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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