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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홍'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08/04 '방송 쓰나미' 예고하는 구본홍 사퇴 (18)
  2. 2008/10/29 구본홍은 물러나지 못한다 (9)
  3. 2008/07/28 원희룡 의원의 '댓글'에 대한 답글 (66)

믿자. 여권 사정에 상대적으로 정통한 조중동이 한 목소리를 내는 걸 보니 믿어도 될 것 같다.

구본홍 YTN 사장은 “사실상 경질(중앙일보)”된 것이라고 한다. 그의 전격 사퇴는 “노조와의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경영진의 인사권 등을 지나치게 양보했다는 지적 때문(동아일보)”이라고 한다. 구본홍 사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를 선언했지만 여기에 정부의 영향력이 작용했을 것(조선일보)”이라고 한다.

조중동의 분석대로라면 정부가 뭔가 작심했다는 얘기가 된다. 그게 뭘까? 취임한 지 1년 밖에 안 된 구본홍 사장을, 그것도 노조와의 오랜 갈등을 일단락 짓고 회사를 일단 안정화 시킨 구본홍 사장을 갑자기 “경질”한 이유가 뭘까?

‘조선일보’는 민영화를 전망한다. 공기업의 지분 38%와 KT&G의 지분 19.95%의 매각을 촉발할 것이라고 관측한다.

‘중앙일보’는 구본홍 사장보다 더 강성의 인사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 “방송법 개혁 등으로 격변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YTN을 지금처럼 방치해 놓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더 센 사장을 앉힐 것이라고 내다본다.

능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미디어법 강행 처리 이후의 수순을 생각하면 기정사실에 가까운 시나리오다. 구본홍 사장 사퇴는 '쓰나미' 급의 방송판 흔들기 시나리오의 서막이다.


강성 인사를 사장에 앉혀 노조를 ‘진압’하고 민영화를 추진하면 본보기가 된다. YTN 뿐만 아니라 여권이 ‘노영방송’으로 규정하는 MBC에도 본보기가 된다. 본보기가 될 뿐만 아니라 지렛대가 되기도 한다. YTN을 상대로 ‘노조 진압 후 민영화’ 시나리오를 실현시키면 MBC를 고립시키면서 MBC 내부에서 대세에 순응하는 움직임을 촉발시킬 수 있다.

하지만 위험하다. 오히려 이 시나리오가 화를 부를 수도 있다. YTN을 지렛대 삼아 MBC를 고립시키는 게 아니라 YTN과 MBC 노조의 연대투쟁을 촉발시킬 수도 있다. 두 노조가 동병상련의 이해공동체로 묶여 강력한 저항전선을 펴는 상황을 야기할 수도 있다. 게다가 미디어법 원천무효 100일 투쟁에 돌입한 민주당은 물론 시민단체와 연합하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는 지경으로 빠져들지 모른다.

모를 리 없다. 정부가 이 같은 상황을 가정하지 않았을 리 없다. 그런데도 밀어붙이려 한다. 도대체 뭘 믿고 돌파 태세를 갖추는 걸까?

힘이다. 정부는 힘이 세고 민주당과 방송 노조는 힘이 약하다고 정부는 판단할 만하다. 민주당이 미디어법 원천무효 100일 투쟁에 들어갔지만 전면전을 펴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 판단할 만하다. 너른 들판에서 진을 펴는 전면전이 아니라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유격전을 펴는 민주당의 모습을 보면서 세 규합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할 만하다.

금상첨화다. 이런 상태에서 헌법재판소가 정부 손을 들어주면 탄탄대로를 달릴 수 있다. 민주당 등이 제기한 방송법 효력정지 가처분신청과 권한쟁의 심판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 날로 민주당의 100일 투쟁은 동력을 잃는다. 더불어 방송노조의 병참선도 끊긴다. 정부가 쐐기를 박을 수 있는 결정적 계기를 확보하는 것이다.

하나 더 있다. 불가피성이다. 정부에겐 내친 김에 달려야 하는 사정이 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공언했다. 연말까지 복수의 종합편성채널 사업자를 선정하겠다고 했다. 맞춰야 한다. 방송통신위가 실제로 이 일정표에 따라 일을 진행하려면 사전에 교통정리를 해야 한다. 시장에 내놓을 채널 수를 정리해야 한다. 종합편성채널과 보도전문채널, 나아가 지상파까지 합쳐 몇 개를 시장에 내놓을지를 결정해야 한다. 그래야 고객의 혼란을 줄일 수 있다. 그래야 고객으로 하여금 채널별로 주판알을 튕길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수 있다.

정치적인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의 레임덕 여부를 가를 분수령이 내년 지방선거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이 점을 고려하면 방송판 정리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쇠뿔도 단김에 빼는 심정으로 밀어붙여 상황을 조기에 매듭짓고 여론지형을 조기에 정비해야 한다.

변수는 별로 없다. 정부의 앞길을 막을 장애물은 따로 없다. 헌법재판소가 민주당의 손을 들어주는, 예기치 못한 돌발변수를 제외하면 변수는, 아니 관건은 오직 하나다. 역시 힘이다.

민주당의 100일 투쟁은 10월 중순이면 끝난다. 실무절차를 감안하면 정부의 방송판 흔들기도 이때 쯤이 돼서야 본궤도에 오를 것이고, 방송 노조의 저항도 그에 맞춰 정점을 찍을 것이다.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민주당이 100일 투쟁을 통해 유격전을 전면전으로 전환시킬 만큼의 세를 모을지가 관건이다. 방송노조의 저항이 시청자들에게 방송장악 우려를 각인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10월이다. 이 때가 되면 방송판과 정치판의 윤곽이 드러난다.

▲사진 = 사퇴를 전격 선언한 구본홍 YTN 사장 ⓒ프레시안

Posted by '토씨'

백약이 무효다. 백가가 합창해도 쇠귀에 경 읽기다.

경제만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경질만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니다. 언론계 인사도 그렇다.

‘연합뉴스’의 최대주주인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장에 최규철 전 동아일보 논설주간을 내정했다고 한다. 신문유통원장에 임은순 전 경향신문 논설위원을 내정했다고 한다. 두 사람 모두 대선 때 이명박 후보의 언론특보를 지낸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을 또 다시 언론계에 ‘낙하산 투하’하려고 한단다.

이로써 분명해졌다. YTN사태의 해법은 없다. 청와대가 물러설 가능성은 없다.

100일 넘게 싸우고 있다. YTN 사원들이 이명박 후보 방송특보를 지낸 구본홍 씨를 사퇴시키기 위해 투쟁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YTN 사원만이 아니라 언론계와 학계·시민사회단체가 모두 나서 ‘낙하산 사퇴’를 외치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또 다시 낙하산 투하를 준비하고 있다. 이게 뭘 뜻하겠는가. 귓등으로도 들을 의사가 없다는 뜻이다. ‘구본홍 사퇴’는 말할 것도 없고 ‘낙하산’ 주장도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이다. 그런 뜻을 공공연히 천명한 것이다.

사실 새로운 얘기가 아니다. 구본홍 씨를 두고 ‘낙하산’이라고 비난하는 데 대해 청와대가 그랬다. 그는 ‘낙하산’이 아니라 ‘방송전문가’라고 했다.

청와대의 인식이 이러니 구본홍 씨를 상대로 자진사퇴를 권유하는 일은 기대할 수 없다. 유능한 ‘방송전문가’가 사원들의 ‘억지 주장’에 밀려 사퇴하면 인사를 한 사람의 체면이 구겨지고 인사 원칙이 흐트러진다. 

청와대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구본홍 씨가 알아서 물러나는 일도 기대할 수 없다. 청와대가 판박이 인사를 내놓으며 의지를 추스르고 있지 않은가. ‘방송전문가’가 무릎 꿇으면 ‘뉴스전문가’와 ‘신문전문가’에 도미노 영향을 준다. 하나의 선례가 되고 하나의 기준이 된다. 구본홍 씨는 물러나지 못한다. 본인이 그렇게 하고 싶어도 청와대가 뜯어말릴 판이다.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니 비로소 보인다. YTN사원이 왜 지구전을 펴는지 그 이유를 알만하다.

질긴 쪽이 이기게 돼 있다. 힘 대 힘의 대결구도로 치달을수록 성패는 지구력에서 갈리게 돼 있다. 끝까지 버티는 쪽이 이기게 돼 있다. YTN 사원은 지금 그 길을 가고 있다. 파업투쟁을 아껴둔 채 이른바 게릴라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질기게 싸우기 위해 그렇게 하고 있다.

그럼 청와대는 어떨까? YTN사원의 게릴라전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배수진을 치고 있다. 퇴로를 닫은 채 방어에 전념하고 있다. 상대가 지치기만을 기다리면서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

위험하다. 배수진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격퇴 비책을 갖고 있어야 한다. 여기저기서 몰려드는 세력을 일거에 내칠 수 있는 반전의 비책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밀린다. 밀려서 물에 빠지게 된다.

청와대와 구본홍 씨는 그 비책을 갖고 있을까? 한 번 썼다가 반발만 산 사원 징계 방법 말고 다른 비책을 갖고 있을까?

▲사진 =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구본홍 씨 ⓒ프레시안

Posted by '토씨'


※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이 제 글에 대해 ‘댓글’을 달았습니다. 지난 24일 <미디어토씨>와 <프레시안>에 게재된 ‘원희룡의 바른말, 시원한데 허전하다’에 대한 ‘댓글’을 26일 ‘프레시안’에 기고했습니다. 문제를 먼저 제기한 제 입장에서 당사자인 원희룡 의원의 ‘댓글’에 성심성의껏 답변을 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 이 글을 싣습니다.


그렇습니까? ‘보수의 혁신’을 통해 한나라당을 환골탈태시키고 싶었다고요? 함께 하기 위해 혼자라도 먼저 시작해야 할 때가 많았다고요?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원희룡 의원이 제 글에 대한 ‘댓글’에서 밝힌 입장을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이 점만 강조하겠습니다.

저는 원희룡 의원을 향해 “왜 한나라당에 있는가?”라고 질문한 적이 없습니다. “당과 맞지 않으면 떠나라”는 공격도 한 일이 없습니다. 원희룡 의원이 왜 한나라당에 입당했냐고 비판한 적은 더더욱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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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원희룡 의원의 자유의지에 속하는 문제입니다. 작금의 정치지형을 볼 때 원희룡 의원이 한나라당 밖으로 뛰쳐나가는 것보다 안에서 할 일이 더 많다고도 생각합니다.

그래서 비판했고 당부했습니다. 한나라당 안에서 세를 모아 견제를 하라고, ‘과속 방지턱’의 역할을 하라고 부탁했습니다.

접점은 딱 하나입니다. 원희룡 의원과 제가 차분히 논의해야 할 주제는 이것입니다. “함께 하기 위해 혼자라도 먼저 시작하는 (일)”, 그 다음의 전략과 세력입니다.

원희룡 의원은 “자유로운 토론과 비판만이 한나라당을 거듭나게 만들 것”이라며 “대의명분을 세우고 치밀한 전략 위에서 힘과 세력을 조직해 현실에 굳게 발 디디고 서서 실효성 있게 문제를 풀어가고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는 정치를 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좋습니다. 바로 그것입니다. 원희룡 의원을 지지하는 사람, 그리고 애정 어린 비판을 하는 사람들이 바라는 게 바로 그것일 겁니다.

대전제에 대해서는 공감을 이룬 것 같으니 구체적인 사례를 갖고 얘기했으면 합니다. 원희룡 의원이 직접 거론한 YTN 문제입니다. 그에 대해 원희룡 의원이 세워야 할 전략과 조직해야 할 세력은 뭘까요?

대의명분은 논할 필요가 없습니다. 원희룡 의원 스스로 “경선 당시 특보라는, 소위 ‘주홍글씨’가 새겨져 있는 인사를 (YTN 사장으로) 임명하는 것은 선을 넘은 것”이라고 지적했고 저 또한 그런 지적에 동의합니다.

자,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선을 넘은” 인사를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을까요? 그것을 위한 전략이 뭘까요?

원희룡 의원은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 전략이란 것을 제시했습니다. “자진사퇴가 가능하다면 그것이 가장 좋은 해법”이라고 했습니다.

이게 전부입니다. 원희룡 의원이 제시한 전략은 오직 이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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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는 이것이 전략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그건 '제3자의 하나마나 한 훈수’라고 봅니다.

이렇게 되묻고 싶군요. 구본홍 YTN 사장이 자진사퇴할까요? 원희룡 의원은 그게 정말 가능하다고 믿는 건가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너무 순진합니다. 3선의 관록에 견주면 순진하다는 지적보다는 무책임하다는 지적이 더 타당하겠네요.

구본홍 사장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YTN 사원들이 사장실에 대못질을 하고 사옥 앞에서 출근저지를 하는데도 미동도 않고 있습니다. 구본홍 사장 본인의 입장에선 ‘수모’라면 ‘수모’일 수도 있는 일을 겪으면서도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설령 구본홍 사장 본인이 자진 사퇴할 의사가 있다 하더라도 함부로 움직일 처지가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원희룡 의원 스스로 쓴 표현, 즉 정부의 “방송장악” 전략에 따르면 YTN은 하나의 고비입니다. 이 고비를 넘지 못하면, YTN 사원과 국민의 반대에 막혀 뒤로 물러서면 다른 “방송장악” 구상도 흔들릴 테니까요.

제가 보기엔 구본홍 사장의 자진사퇴는 가능하지 않습니다. 작금의 현실을 보면서도 그렇게 믿는다면 그건 현실을 호도하는 것이거나 외면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원희룡 의원이 “자진 사퇴”를 주장하며 내건 “가능하다면”이란 가정이 성립하지 않으면 그 다음 전략으로 뭘 제시할 건가요?

이렇게 말하는 게 더 낫겠네요. 구본홍 사장이 "자진 사퇴"하면 만사가 끝나는 건가요?  원희룡 의원은 “자진 사퇴”가 “가장 좋은 해법”이라고 했지만 제가 보기엔 이 인식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자진 사퇴”는 “가장 좋은 해법”이 아니라 ‘미봉책’에 불과합니다.

왜냐고요? 원희룡 의원의 다른 말에 그 근거가 있습니다.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랬죠? 정연주 KBS 사장에 대한 사퇴 압력에 대해 “KBS를 정상화 하고 언론 독립성을 살리는 방향에서 사장 교체를 주장하는 것은 몰라도 한나라당 정권 만들기에 앞장섰던 인사들이 방송을 장악하기 위해 이를 요구하는 식은 안 된다”고요.

상반된 두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는 발언으로 이해합니다만 아무래도 좋습니다. 원희룡 의원의 말에 따르면 “독립성”은 이론의 여지가 없는 당위이니까요. 이 점만 확인하고 말을 잇겠습니다.

YTN 사장 선임 문제는 곁가지입니다. 줄기는, 본질은 정권의 “방송장악” 욕심에 있습니다. 이런 욕심이 “선을 넘은” 인사를 부르고 있습니다. 이런 욕심이 YTN 뿐만 아니라 ‘스카이 라이프’와 '아리랑TV'에 특보 출신 사장을 앉혔고, KBS 사장을 몰아내려 합니다. 세간에선 이렇게 읽고 있습니다.

원희룡 의원이 전략을 세우고 세력을 조직화해야 할 문제가 바로 이것입니다. “자진 사퇴”와 같은 땜질식 처방을 무기력하게 읊조릴 게 아니라 정부와 한나라당의 방송정책에 대해 전면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고 그 방지책을 내놔야 합니다. 물론 이런 주장이 힘을 얻도록 세를 규합해야 겠지요.

원희룡 의원의 진단에 따르면 KBS는 약간 다를지 몰라도 종국적인 처방은 다르지 않을 겁니다. 정연주 사장을 쫓아내든 말든 “독립성”은 반드시 보장해야 하니까요.

어떻습니까? 행동에 나서 보시지요. 이참에 정부와 한나라당의 방송관련 법률안에 대해 총체적인 입장을 내놔 보시지요. 그 입장을 의원총회에 회부해 당론으로 채택해 달라고 원내대표에게 요청해 보시지요. 이런 요청이 힘을 받을 수 있도록 같은 당 동료의원들의 연서명을 받아 보시지요. 그게 원희룡 의원이 밝힌 “혼자라도 먼저 시작”하는 것이고, 뒤를 잇는 “자유로운 토론과 비판”일 것입니다.

나아가 대안적 성격의 입법안을 만들어 국회에 제출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홍역을 앓는 우리 방송의 현실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방송의 독립성을 담보할 수 있는 인사제도안을 입법화해 보시지요. 그게 아니라면 인사권자의 "선을 넘은" 인사권 행사를 제한할 수 있는 보완책도 좋습니다. 물론 10명 이상의 의원 서명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다른 당이 아니라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의 서명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그러면 원희룡 의원의 문제의식이 세력을 조직화할 수 있는지, 나아가 원희룡 의원이 자평한대로 한나라당이 “꾸준히 변화해 왔(는지)”를 잴 수 있을 테니까요.

제가 원희룡 의원에게 문제제기를 한 게 바로 이것입니다. 원희룡 의원의 ‘댓글’에도 불구하고 애초의 문제제기를 거둘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원희룡 의원이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바른말’이 힘을 얻으려면, 그래서 한나라당을 바꾸고 세상을 변화시키려면 원희룡 의원 먼저 ‘바른말’을 몸소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답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원희룡 의원이 제 ‘답글’에 대해 다시 입장을 밝혀주신다면 성심성의껏 ‘재답글’을 올리겠다는 약속을 드리면서 이만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관련 글 보기>
‘원희룡의 바른말, 시원한데 허전하다’
‘김종배 님의 비판에 대한 댓글’

Posted by '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