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도, 조사도
MBC가 3일과 4일 군의 ‘최초 상황관련 일지’를 공개했습니다. 3월 26일 밤 9시 15분에 천암함에서 상황이 발생했고 1분 뒤에 침몰 현장에서 6~7km 떨어진 백령도의 해병대 방공33진지에서 폭음을 감지한 것으로 기록된 일지였습니다. 해경 관계자도 “(밝힐 수 없는)유관기관으로부터 상황보고서 형태로 받은 문건에 사고 발생시각이 9시 15분으로 기록돼 있었다”고 말해 MBC 보도를 뒷받침했는데요. 박정이 민군 합동조사본부장은 반박했습니다. “오후 9시 19분 어간에 천안함과 2함대사령부 간에 교신이 있었다는 것을 (국제상선통신망 기록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백령도 진지에서의 폭음 청취와 관련해서도 “상황 초기 병사들이 받아 적는 과정에서 정밀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사 보기>
기록도 정밀하지 못하고 조사도 정밀하지 못하고…. 그럼 도대체 뭘 믿어야 하나?
공성진 의원 논리대로라면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고 한주호 준위 빈소에서 근조화환을 배경으로 기념촬영한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저의 충정은 온데간데없이 빈소를 배경삼아 웃고 떠들며 기념촬영을 했다는 식의 일부 언론의 악의적 보도에 참담한 심정”이라며 “그런 논리대로라면 빈소에서 취재활동이나 카메라 촬영도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공성진 최고위원은 또 자신이 중국 뤼순감옥 내 안중근 추모관 추모식장에서 기념촬영했던 것을 언급하며 “추모의식을 역사에 기록으로 남겨 후세에도 그 숭고한 뜻이 잊혀지지 않도록 하려는 것처럼 빈소 주변의 사진촬영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주장했습니다. <기사 보기>
공성진 최고위원의 논리대로라면 기념촬영에 혀를 끌끌 차는 사람은 ‘숭고한 충정’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무개념 국민이라는 얘기가 되는 건가? 그러니까 생각나네. 괌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추락해 한국인 다수가 사망했을 때 국회의원들이 기념촬영해 문제가 됐는데 그럼 이것도 역사에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였겠네?
머나먼 바다
한국인 5명이 탄 마셜군도 선적 유조선 ‘삼호드림호’가 어제 오후 4시 10분경 인도양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습니다. ‘삼호드림호’는 30만톤급의 초대형 유조선으로 한국인 5명 외에 필리핀인 19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피랍지점은 아덴만 해역으로부터 동남쪽으로 1500km 떨어진 지점이었습니다. <기사 보기>
청해부대가 출동하기엔 너무 머나먼 바다였나.
DMZ 파고도
북한 관영 조선중앙TV가 어제 “오후 2시 7분경 군사분계선 표식물 제1270호 남쪽 비무장지대 안에서 괴뢰군들은 우리측 민경초소를 향해 90mm 무반동포 사격을 가했다”며 “이는 비무장지대 안의 정세를 고의로 긴장시키려는 계획적 도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은 북측을 향해 소총이나 포를 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비슷한 시간대에 동부전선 비무장지대 내에서 원인불명의 폭발음이 들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정부 당국자는 “오래된 지뢰가 터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기사 보기>
파고가 높은 곳은 백령도 인근 해상만이 아닙니다. 비무장지대도 점점 상승중.
‘이때’가…
MBC노조가 오늘 오전 6시부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김재철 사장이 황희만 특임이사를 부사장에 임명한 데 반발해 파업에 들어간 건데요. 황희만 부사장은 2월 보도본부장으로 선임됐으나 노조가 ‘낙하산 인사’라고 반발해 특임 이사로 자리를 옮긴 바 있습니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천안함 침몰로 실종 장병들의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는 이때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김재철 사장이 공영방송 MBC에 버티고 있는 한 마이크를 잡는 것조차 부끄럽다”고 밝혔습니다. <기사 보기>
‘이때’가 앞으로 어떻게 작용할지….
표현의 자유 이전에
지난 1일 두 개 일간지에 ‘명진 스님! 제발 그만 하십시오. 이러다가 불교 다 죽습니다’라는 제목의 광고가 게재됐습니다. ‘왜 신성한 종단을 정치 싸움터로 만들려 하십니까?’ ‘정치적인 개인 소신이 있으시면 정정당당하게 환속하여 정치에 입문하십시오’라는 내용의 광고였는데요.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상이용사불자회, 해병전우불자회 등 10개 단체가 ‘봉은사 참여신도 일동’이란 이름으로 낸 광고였습니다. 이에 ‘봉은사 신도회’가 홈페이지에 글을 띄워 자신들과는 무관하다며 “봉은사 신도회를 사칭하는 봉은사 음해 세력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사 보기>
표현의 자유야 맘껏 구가해야 하지만 그 전제는 표현의 주체를 당당히 밝히는 것.
수수액 추가요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가 서울시 동부교육청 교육장 김모 씨와 전 서울시 서부교육청 교육장 이모 씨를 최근 소환조사했습니다. 공정택 전 서울시 교육감에게 선거자금 반환에 쓰라며 2천여만원을 건넨 혐의 때문인데요. 두 사람 모두 돈을 건넨 사실을 시인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서울시교육청에서 각각 초등교육정책과장과 중등교육정책과장을 지냈습니다. <기사 보기>
이로써 공정택 전 교육감 수수액은 5900만원에서 최소 7900만원으로.
취업난에 결혼난까지
‘서울신문’이 혼인적령기(남자 28~32세, 여자 26~30세)의 남녀 인구 추계를 분석한 결과 내년부터 성비 불균형이 급격히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와 올해는 혼인 적령기 성비가 105.1과 108.7이었지만 내년에는 113.3으로 악화된다는 건데요. 특히 2014년에는 119.5까지 치솟아 2014년에 신붓감을 찾게 될 1982~1986년생 남성 184만명 중 30만명은 다른 연령대에서 배우자를 찾지 못하면 결혼을 못한다고 합니다. 상황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심각해집니다. 1990년대 후반 및 2000년대 초반 출생자들이 혼기를 맞는 2028~2033년에는 6년 연속으로 성비가 120을 넘어선다고 합니다. <기사 보기>
취업난에 이제 결혼난까지…. 갈수록 고개 숙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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