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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증언 싸움
서울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이 어제 열린 법회에서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지난해 11월 13일 오전 7시 30분 프라자호텔 식당에서 자승 총무원장을 만나 ‘현 정권에 저렇게 비판적인 강남의 부자 절 주지를 그냥 놔둬서 되겠느냐’라고 한 얘기를 전해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자리에 배석한 김영국 거사가 11월 20일 나를 찾아와 이 같은 얘기를 했다”며 “만약 내 말이 근거 없고 허황된 얘기라면 내 발로 봉은사를 나가 승적부에서 이름을 지울 것”이라고 했습니다. 현재 조계종 산하 불교문화사업단 대외협력위원을 맡고 있는 김영국 거사는 “명진 스님이 그렇게 말씀하셨다면 맞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안상수 원내대표는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누가 명진 스님인지 알지도 못하고 그 사람이 좌파인지 우파인지도 모른다”고 부인했습니다. <기사 보기>
‘누가, 언제, 어디서’ 얘기를 했는지는 이미 밝혀진 일. 남은 문제는 ‘어떻게’ 말했느냐는 점인데. 결국은 명진 스님과 안상수 원내대표의 싸움이 아니라 배석한 자승 총무원장과 김영국 거사와 고흥길 국회 문방위원장의 ‘증언 싸움’.

더 복잡한 MBC
MBC 전 지역사 사장 14명이 오늘 모여 권력기관 개입 여부를 따지는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합니다. 이들은 얼마 전 지역사 인사에서 해임된 사장들입니다. <기사 보기>
이 사안은 좀 더 복잡. ‘언제(인사 전에)’ ‘어디서(큰집에서)’ ‘어떻게(조인트를 까서)’ 좌파 청소를 거론했는지는 나왔는데 ‘누가’가 안 밝혀진 사안.

곽영욱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가 2006년 12월 한명숙 전 총리가 주재한 총리공관 오찬 때 경호팀장으로 근무했던 윤모 씨를 20일과 21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한 전 총리 측과 접촉한 후 법정 진술이 달라진 부분이 있어 위증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소환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윤씨는 18일 공판에서 “8년여 근무하는 동안 총리가 손님보다 먼저 나오지 않은 경우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진술했는데 검찰은 이 진술이 1월 검찰 조사 때 밝힌 내용과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전 총리측 변호인은 “아직 증언이 남아 있는 증인을 위증죄로 조사하는 것은 검찰에 유리한 증언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기사 보기>
윤 씨의 사례를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 적용하면? 그는 공판 증언 후 몇 번이나 검찰청에 불려갔을까요?

이제 본게임
야4당과 4개 시민단체 모임인 ‘4+4’가 어젯밤까지 야권 후보단일화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를 보지 못했습니다. 경기지사 후보 선출 방식을 놓고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이 대립했기 때문인데요. 민주당은 국민참여경선과 여론조사를 6대4의 비율로 반영하자고 주장한 반면 국민참여당은 100% 여론조사로 하자고 맞섰습니다. <기사 보기>
후보 단일화 협상이 ‘오픈 게임’을 끝내고 이제 ‘본게임’에 들어섰다는 얘기.

MB가 호통쳤다는데
이명박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세 시간 넘게 수석들을 향해 호통을 쳤다고 합니다. 참모들이 “천주교 주교회의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고 보고하자 “이미 다른 루트로 보고를 받았다”며 “주교회의 등 반대 입장에 선 사람들은 ‘자연계와 생명의 파괴 우려’와 ‘생명 존중’을 사업 반대의 주된 이유로 들고 있는데 정부는 왜 4대강 사업이 환경과 생명을 살리기 위한 사업임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느냐”고 질타했다고 합니다. 또 “한나라당과 정부는 왜 자꾸 포퓰리즘적 주장에 따라만 다니느냐. 그럴 게 아니라 전면 무상급식에 들어갈 예산을 다른 데로 돌리면 더 유익한 곳에 쓸 수 있다고 적극적으로 설명하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회의가 길어지는 바람에 주례보고를 위해 청와대에 들어온 정운찬 총리가 1시간 가량 기다리기까지 했다네요. <기사 보기>
궁금한 것 두 가지. 하나, 그래서 한나라당이 보육비 지원 확대를 들고 나왔나? 둘, 참모진 말고 다른 ‘루트’로 보고한 주체는 누구일까?

바가지는 줄줄 새는데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가 경남 김해시 한 마을의 이장 조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1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조씨는 농경지를 소유하고 있지만 농사를 짓지 않는 문모 씨에게 지난해 12월 11일 허위 경작사실 확인서를 발급해줘 548만원의 영농손실 보상금을 받도록 해주는 등 19명에게 허위 경작사실 확인서를 발급해준 혐의가 있다고 하는데요. 19명이 타낸 보상금은 3억 2천여만원이라고 합니다. 4대강 사업 때문에 수용되는 농경지의 소유자는 토지보상금을 받고, 경작자도 마을 이장에게서 경작사실 확인서를 받아오면 3년치 영농손실 보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사 보기>
국고 바가지는 줄줄 새는데 4대강 보 설치에 여념없는 정부….

하이힐과 납치
서울 강남구청 전 인사팀장 이모 씨가 공금 횡령 혐의로 경찰 수배를 받다 20일 “내가 다 안고 가겠다”는 유서를 쓰고 자살을 기도했는데요. 그 전에 구청장에게 인사 비리를 폭로했다고 합니다. 이씨가 지난 10일 무단결근한 뒤 다음날 출근해 “납치를 당했었다”고 보고하자 진상 조사에 나선 맹정주 구청장이 13일 이씨를 불러 자술서 받았는데요. 이 씨가 이 자리에서 “구청 인사에서 금품이 오고 간 소문이 있다”고 보고했다는 겁니다. <기사 보기>
서울시교육청도 돈 받고 인사 비리 저지르고, 강남구청도 금품 수수하고 인사 비리 저지르고. 서울시교육청은 하이힐로 사람 패고, 강남구청은 납치하고?

만고의 진리
정부가 학원 교습시간을 밤10시로 제한하기로 하고 3월까지 조례 개정을 완료하기로 했었는데요. 현재 밤10시 이후 학원교습을 금지하는 곳은 서울뿐입니다. 부산은 밤11시까지, 나머지 지역은 자정까지 허용하고 있습니다. 상당수 교육청이 조례 개정안을 만들어 입법예고까지 마쳤으나 교육위원회가 심의를 보류하거나 위원회를 소집하지 않기 때문인데요.  6월 교육감과 교육위원 선거 앞두고 학원 업계의 반발을 의식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기사 보기>
만고의 진리죠? 분산된 다수보다 조직된 소수의 힘이 세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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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씨'